마르세유, “경험 많은 에브라가 부적절한 대응했지만, 선수를 모욕한 팬도 법적 수단 동원할 것”

에브라는 지난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엔리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조 4차전 비토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기 전 관중과 충돌하며 발차기를 했다가 퇴장됐다.
황당하게도 에브라와 충돌한 팬은 비토리아가 아닌 마르세유의 서포터다. 당시 에브라의 안일한 대처로 비난의 여론이 몰렸지만, 마르세유의 선수 퇴장에 마르세유의 서포터가 일조한 것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
마르세유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크-헨리 에이로 회장이 에브라와 만나 가능한 징계조치를 받을 인터뷰에 응할 것과 즉각적인 출장정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징계 내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에 따르면 “자체 내부 조사결과 훈련 중 소수의 도발자에 의한 용납할 수 없는 행동과 폭언이 드러났다. 경험 많고 프로페셔널한 에브라가 부적절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에브라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보고 있지만, 도발을 한 해당 팬에 대한 행동도 좌시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사를 통해 선수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팬에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에브라는 유로파리그 사상 첫 경기 전 퇴장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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