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의총서 끝내 합의 불발…통합파 탈당 전망
바른정당, 의총서 끝내 합의 불발…통합파 탈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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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이상 의원총회 끝에 유승민·하태경 반대로 전대 연기 불발
▲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할지 여부를 놓고 당내 통합파와 자강파가 3시간 이상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양측 간 이견을 좁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정당이 5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전당대회를 위해 전당대회를 연기할지 여부를 놓고 당내 통합파와 자강파가 3시간 이상 논의를 이어갔으나 결국 양측 간 이견을 좁히는 데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통합파는 기존에 예고한 대로 6일부터 당장 탈당 준비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여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 상실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실제로 자강파 수장격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그대로 치를 것”이라며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탈당자가 나올 것 같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사실상 분당 사태 직전 마지막 의원총회인 만큼 통합파에서도 수용키로 한 한국당과의 통합전대안이 자강파에 받아들여질지 여부가 이번 회의의 주요 관건이었으나 자강파 중에서도 유승민, 하태경 의원이 끝까지 전당대회 연기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국회 내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의총에는 소속의원 20명 전원은 물론 남경필 경기지사와 진수희 최고위원이 참석했는데, 현재까지 이들 중 김무성,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정양석, 황영철 의원의 탈당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앞서 8~10명 정도가 6일 집단탈당 할 것이라 밝혔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오신환, 홍철호 의원도 탈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탈당 의원 수가 늘어나 13명에 이를 경우 한국당의 의석수가 120석에 달하게 돼 국회선진화법상 법안을 단독 저지하게 될 수 있기에 정국구도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치게 되는 만큼 현재 121석으로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보수야당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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