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군사계획이 아니라, 적대관계를 제거하는 것”
김종대 의원은 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의 관건은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 청산”이라며 “핵문제가 해결되어야 적대관계가 청산되는 것이 아니라, 적대관계가 청산되어야 핵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것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공격하는 군사계획이 아니라, 핵문제가 발생한 이유, 즉 적대관계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국가 순방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살하는 국제 공조를 도모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러나 그 결과는 피할 수 없는 한반도에서의 극단의 행동으로 치닫는 파국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전쟁보다 더 끔찍한 피해를 모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러므로 이번 순방은 전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제재와 압박의 외교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껏 고수해 온 북한에 대한 강압과 고립의 정책에서 벗어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대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도 핵을 앞세워 초강대국을 굴복시키고 체제 생존을 도모하겠다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되면 북한 핵은 공멸의 무기, 자폭의 무기가 되고 말 것”이라며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전쟁의 당사자였던 미국과 북한은 평화를 위한 협상과 대타협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쟁을 예방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장도에 거침없이 나서는 평화의 지도자가 되어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연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는 전쟁의 불안에 휩싸인 한반도 현실을 직시해 지혜로운 판단으로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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