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 마음 얻지 못하면 (의석) 숫자 의미 없어”

먼저 자강파 수장격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방송3사 초청 당 대표 경선 3차 토론회에서 “지금 자유한국당이 107석인데 9명이 가면 116석”이라면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이 숫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어 “이 숫자가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지방선거에서 이기는데 중요하느냐. 숫자는 국민들이 선거에서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우리 입으로 약속한 개혁보수의 약속을 다 팽개치고 한국당에 들어가는 것은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11명이 남았다. 다음 선거에서 어느 누가 약속과 원칙, 가치를 지켰는지 국민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저희는 남아서 죽기 살기로 하겠다. 당원 동지, 사무처 식구들과 함께 처음 가고자 한 길을 끝까지 가보겠다”고 천명했다.
이보다 더 나아가 뒤이어 당권 도전 중인 하태경 의원도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안에서 친박세력을 바퀴벌레라고 했다. 홍 대표는 바퀴벌레 똥 치워주던 사람”이라며 “바퀴벌레 정당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나”라고 탈당한 의원들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문헌 전 사무총장 역시 “창당 이념을 망각하고 떠난 의원들에 대해 굉장히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우리가 모두 하나 돼야 하고 우리가 꿈꾸는 사회가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보여줘서 지지율을 상승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전 총장은 “떠날 사람은 떠날 수밖에 없다. 바른정당은 가시밭길을 가겠다”며 “국민이 원하는 개혁보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유근 당 재정위원장도 “바른정당이 살 길른 똘똘 뭉쳐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른정당이 최고의 정당이 되고, 보수정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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