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불량에 애플, ‘OLED'거론…삼성D·LG이노텍 변수맞나?
아이폰X 불량에 애플, ‘OLED'거론…삼성D·LG이노텍 변수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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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아이폰X 초기 활성화 과정 불량 발생
▲ 아이폰X에 LG이노텍의 OLED가 탑재돼 업계에서는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일 아이폰X가 출시되면서 활성화과정에서 이상증세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해당 원인이 OLED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애플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아이폰X에 LG이노텍의 OLED가 탑재돼 업계에서는 4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3일 아이폰X가 출시되면서 활성화과정에서 이상증세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애플이 해당 원인이 OLED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OLED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내년 초부터 공급량을 늘릴 계획인 LG디스플레이와 바로 아이폰X에 광학솔루션을 공급하는 LG이노텍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변수가 거론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전기대비 71.9%, 전년동기대비 171.9% 증가했다. 대신증권은 올 4분기 LG이노텍 실적을 아이폰X의 출시로 최고 매출,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0월 초 아이폰X 출시가 지연되면서 늦춰지지 않고,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출시되기로 함에 따른 것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 및 3D 센싱 모듈을 공급하고 내년 아이폰X의 매출 증가에 따라 광학솔루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증가를 예상하는 가운데 주요 부품의 기능 상향, 신규업체의 진입장벽 한계,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중장기 이익 상승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과 블로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이폰X 구매자 일부가 새 기기 활성화(Activation)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이용을 위한 첫 단계인 활성화 절차를 진행할 때 ‘활성화 서버상 일시적으로 이용 불가능해 아이폰이 활성화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며 ”많게는 200차례나 활성화를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게시했다.
 
애플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아이폰 X에서 적용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화면에 시각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미지 잔상과 번인(화면 얼룩 및 영구 잔상)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번인은 같은 이미지를 오랫동안 화면에 띄워놓았을 때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걸 말한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LCD와 달리 자체발광하는 OLED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발광 소자의 짧은 수명 문제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3분기 아이폰X출시가 늦어지면서 주춤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4분기 애플이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회복세를 탈 것이라는 금융투자업계의 관측이 많았으나, 아이폰 X가 OLED의 문제를 거론하면서 관망세는 다시 흐려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LG이노텍 역시 마찬가지로, 아이폰X의 영향이 현저히 크다. 앞서 이노텍의 주가는 아이폰X 출시 발표 다음 날인 9월 14일 17만3천원까지 올라갔지만 9월 28일엔 14만8천500원까지 떨어졌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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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2017-11-10 11:42:30
아이폰X에 LG이노텍의 OLED가 탑재돼..
이거 기사 오류인데요..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