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전 의원,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교과서·역사왜곡 일삼은 인물...너무 나갔다”

김현 대변인은 6일 오후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일관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 낯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일문일답의 질의 형식에서 한참 못 미치게 7분가량 질문을 통해 주의주장만 늘어놓고 청와대 비서실장등에게는 최소한의 답변조차 못하도록 했다”며 “근거도 없는 인신공격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대착오적인 색깔론, 망신주기, 인신공격만 하고자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의문을 표했다.
또 “전희경 의원은 박근혜 정부 하에서 국정교과서에 앞장섰고 역사왜곡을 일삼아 온 인물이니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해도 해도 너무 나갔다”고 비꼬았다.
김 대변인은 “전희경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며 “근거도 없이 명예를 훼손한 전희경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의장을 맡았었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을 거론하면서 “전대협에서 이야기한 진보적 민주주의는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해산판결의 주요 이유였다. 이것이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에 대해 전혀 입장 정리도 안 된 분들이 청와대 내에서 일하니 인사참사가 나고 커피 들고 치맥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그런 거 한다고 안보, 경제 하나도 못 챙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임 실장은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 5·6공화국 때 정치군인들이 광주를 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할 때 (전희경) 의원이 어찌 살았는지 살펴보진 않았다”며 “(방금 거론하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과 삶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했다. 의원이 그 정도로 말씀할 정도로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야당의원들의 야유가 이어지자 임 실장은 “그게 질의인가. 매우 유감이다. 국민의 대표답지 않게 질의하니까 그렇다”며 “충분히 국회를 존중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 인내하며 답변해왔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나”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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