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이란 큰 대가 치를 것” 경고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는 한국 정치사에 한편의 블랙코미디가 펼쳐진 날이었다. 개혁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다당제의 한 축을 차지했던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복당을 예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애초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나올 때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치를 세우겠다던 대국민 약속과 결기는 어디로 갔나”라며 “어떤 명분도 정당성도 찾을 수 없는 적폐의 일환”이라고 거듭 바른정당 의원 9명의 한국당 복당 선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19세기 미국 정치개혁가 제임스 클라크는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나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생각한다’고 했다”며 “머지않아 국민과 역사의 심판이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로써 우리 정치는 적대적 양당체제에 한발 다가갔다. 이럴 때일수록 온건합리, 중도개혁세력이 필요하다”며 “국민의당은 국민 열망으로 다당제를 연 정당인만큼 흔들림없이 우리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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