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수석, 국정농단 묵인·은폐를 넘어 대놓고 조력자 역할 한 것”

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꾸라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우병우 전 수석이 끝내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우 전 수석이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처벌이 힘들다’는 법률 검토문건을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이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우 전 수석이 국정농단 당사자인 최순실의 법률 자문을 해 준 꼴”이라고 단정했다.
이어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존재 인정하자’는 안종범 전 수석의 건의를 묵살했을 때에도 우 전 수석은 별 말이 없었고, 미르, 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7개 재벌 총수 독대도 이미 알고 있는 눈치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를 종합해보면 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은폐하는 것을 넘어 대놓고 사실상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이라며 “우 전 수석의 혐의가 바로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에 필요한 직무 감찰 등 조치를 하지 않고, 되레 진상 은폐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서 합당한 처벌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2012년 대선 선거판을 색깔론 폭로전으로 만들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논란은 결국 우려대로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발 청와대 기획 작품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이 한 점 의혹 없이 그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서 그에 합당한 처리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그래야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들이 자리 잡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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