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처분 신청?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홍준표 “가처분 신청?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잔박들, 정치생명만 단축하는 결과 될 것…혁신 성공해야 당 살아”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부 당원들이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일부 당원들이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과 관련해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응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993년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에게 일갈한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이라며 이같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종길 새누리당(현 한국당) 전 부대변인을 비롯한 당원 152명은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박근헤 전 대통령에 대한 징계효력정지 가처분’과 ‘홍준표 한국당 대표 직무집행 정치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는 최근 자신의 쇄신 조치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 의원들을 배후세력으로 지목하는 듯 “잔박들은 주모자들이 뒤에 숨고 이름 없는 사람들을 내세워 당을 내분으로 몰고 가려고 한다”며 “지금은 국민들이 잔박들보다 더 똑똑한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잔박들의 정치생명만 단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혁신의 길은 멀고 험난하지만 이를 성공해야만 한국당이 산다”고 강조해 현재 기조에서 결코 후퇴할 뜻이 없음을 한층 분명히 했다.
 
한편 홍 대표와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의원들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같은 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는 9일 본회의 개최 때 의원총회가 열리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어 이 회의가 양측의 운명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