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혁신은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에 어렵더라도 견지하면서 후일을 도모해야”

노회찬 원내대표는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정당에 대해 “저는 안타깝게 생각하는 게 보수혁신의 하나의 아이콘이었다”며 “충분치는 않지만 앞으로 노력에 따라서는 보수혁신의 중심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집단이 바른정당의 존재가치였다”고 평가했다.
노 원내대표는 “유승민 대표를 보면 아직 그런 뜻을 갖고 있는 분도 있지만 나머지 분들이 탈당을 함으로써 보수혁신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20명에서 일단은 11명이 된 거 아닌가? 한국 정치에서 보수가 스스로 혁신할 가능성이 20%에서 11%로 낮아졌다. 몇 명 더 나가면 더 낮아질 거다. 어디까지 낮아질 거냐. 저는 5%까지도 낮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절대 떠나지 않을 사람 몇 명 찾아보면 5명 정도 아니겠느냐’는 질문에 “그래서 5명이 될 것 같으니까 5%다”라고 동의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무성 의원의 양립 가능성에 대해 “일단은 변수가 있는 한 친박 하고 같이 맞서야 된다는 점에서, 당내 친박이 다 청산된 게 아니기 때문에 그 긴장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는 또 같은 이해관계도 있다. 갈등관계하고 이해관계가 다 있는데 같이 양립할 측면도 있다”고 예측했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출당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도 그 사람들이 있어야 제1당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거의 실신 상태로 해서 데리고 있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의 정치적 생명에 대해서는 “사즉필생이라고 본다. 당장에 답이 있는 건 아닌데, 당장 답이 있으면 사즉필생도 아니다”라며 “당장 답이 없지만 보수혁신은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고 또 필요한 노선이기 때문에 그 길을 어렵더라도 일단 견지하면서 후일을 도모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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