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아, 건강에는 해롭다
우량아, 건강에는 해롭다
  • 강정아
  • 승인 2006.1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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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저혈당·호흡곤란·심장병 등 발병률 높아

신생아도 다이어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몸무게 4킬로그램 이상 신생아의 출생률은 4.5%이며, 과체중이 아니더라도 신생아의 상당수가 적정체중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생후 2주 동안은 신생아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아동보건연구소는 신생아에게 생후 2주 동안 너무 많이 먹여 체중이 급속히 증가한 경우, 사춘기가 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의학전문지 ‘랜싯’을 통해 밝혔다. 또한 생후 초기에 너무 영양가가 높은 우유를 마시면 인슐린 저항이 생겨 차후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흔히 몸집이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을 ‘우량아’라고 여기는데, 사실은 단순히 비만의 문제를 넘어 고혈압이나 저혈당의 위험이 높다. 또한 호흡곤란이나 심장병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의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성장발달속도 또한 느려져, 적정 체중아는 9%에 불과한 운동발달 지연이 과체중 신생아에게는 36%나 나타났다.

따라서 생후 2주 정도는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우유보다는 모유가 좋다고 전문가들은 좋아한다. 특히 출산 후 며칠 동안에는 모유의 양이 적어 모유만 먹일 경우 체중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산모가 비만이거나 임신성 당뇨인 경우 과체중 신생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올바른 식습관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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