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제약업계 철수 “CJ헬스케어 매각 검토중”…‘왜?’
CJ그룹, 제약업계 철수 “CJ헬스케어 매각 검토중”…‘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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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엔터테인먼트, 식품 등에 주력
▲ CJ그룹이 제약사 CJ헬스케어의 지분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 / CJ제일제당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CJ그룹이 제약사 CJ헬스케어의 지분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많은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제약‧바이오 계열사인 CJ헬스케어를 공개 매각하기로 하고, 주관사를 모건스탠리로 선정했다.
 
♦ CJ헬스케어는 어떤 회사?

CJ헬스케어는 제약,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2014년 4월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부문이 물적분할 설립되어 ‘CJ→CJ제일제당→CJ헬스케어’ 연결고리로 CJ그룹에 의해 최종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5209억원, 영업이익 679억원, 당기순이익 46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제약업계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현재 비상장 기업이며, 상장만 된다면 국내 제약업체 매출 10위권도 진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우리가 흔히 아는 ‘헛개 컨디션 파워’를 출시했으며, 2011년 ‘컨디션’은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CJ그룹은 CJ헬스케어를 왜 매각하나?
 
CJ그룹이 CJ헬스케어를 매각하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수많은 억측 속에 가장 유력한 주장은 CJ그룹이 전문분야인 엔터테인먼트와 식품 등에 주력할 것이며, CJ그룹에서 볼 때 CJ헬스케어의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CJ그룹의 주력 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CJ CGV는 지난해 매출 1조 4322억원, 영업이익 703억원을 기록하며, CJ헬스케어의 매출보다 약 1조원 높았다.
 
아울러 제약업계 특성상 끊임없는 잡음, 리베이트건과 관련해 그룹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힌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 CJ헬스케어는 지난 8월 리베이트 제공 혐의 등으로 식약처의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재현 회장이 CJ그룹에 복귀하면서 CJ그룹의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은 과감히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제약업계 특성상 장기 투자가 요구되는 사안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헬스케어의 자본가치는 약 1조원으로 매각 가격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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