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인니 비즈니스포럼서 新남방정책 선언
문재인 대통령, 한-인니 비즈니스포럼서 新남방정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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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잘사는’ 협력모델 제안 6대 협력 방향 밝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양국간 '패키지 협력'으로 고도화 필요”
▲ 문재인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더불어 잘사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갈 것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6대 협력방향을 밝혔다. 아세안 지역의 교류와 투자를 확대하는 경제정책 ‘신(新)남방정책’ 선언이다.

9일 오후<현지시간>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와의 구체적인 경제협력 방향과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밝힌 6대 협력 방안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과 주변 4대국에 준하는 경제협력 파트너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먼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상호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6대 협력방안은 ▲경제협력의 틀 복원 ▲협력분야 다각화 ▲기간산업 협력 강화 ▲사람중심 협력 ▲중소·중견기업 협력사업 ▲교역구조 전환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사람(people) 공동체', '평화(peace) 공동체', ‘상생협력(Prosperity)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용만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인사말에서 “양국간 협력의 의미는 양국의 발전은 물론이고 한국과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 나아가 G20 차원의 글로벌 발전까지 포괄할 정도로 크다”며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순방을 희망하고, 오늘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경제인이 참석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양국간 전통 협력 방식은 금융, 기술을 포함한 '패키지 협력'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협력 중인 개별 프로젝트들은 연계 산업이나 지역 개발까지 범위를 넓혀 '지속 가능한 협력 사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슬라니 회장은 “양국 경제 협력이 나날이 성장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잠재력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정부간 협력과 기업간 협력을 활성화 하여 양국의 교역과 투자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CJ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등 정재계 대표와 현지 진출 기업인 200여명과, 인도네시아측은 로산 루슬라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 아이르랑가 하르타르또 산업부 장관, 까이롤 딴중 CT그룹 회장, 인도네시아 대표 기업 및 정부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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