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내 계파 잔박 뿐…홍준표·김무성계 없어”
홍준표 “당내 계파 잔박 뿐…홍준표·김무성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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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어떤 게 유리하겠단 개념으로 뭉친 건 이익집단…소멸시켜야”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 해묵은 계파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제 남은 계파라고 있는 건 친박 뿐인데 그들도 거의 없어졌다”며 선을 그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당내 해묵은 계파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이제 남은 계파라고 있는 건 친박 뿐인데 그들도 거의 없어졌다”며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수성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토론회’에서 “언론 등에서 계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김무성계는 없다고 본다. 한국당에는 홍준표계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공천이나 정치에 어떤 게 유리하겠다 이런 이익개념으로 뭉쳐있는 사람들은 계파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계파정치를 하려면 소위 친노처럼 이념으로 무장해야 하는데 지금 한국당에 있는 건 계파가 아니고 이익집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친박의 중심은 박 전 대통령이었는데 그가 출당이 됐기 때문에 이 당에는 친박이 있을 수 없다. 잔박만 남아있다”며 “친박에 이념이란 게 있나. 그들은 이념이 없는 이익집단이었기 때문에 소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언론에서 친홍이라고 하는데 저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이지 제가 그들의 정치인생을 책임질 생각은 전혀 없다. 국회의원이 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지 계파에 들어 거수기 역할 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새롭게 태어나 신보수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구태세력들을 당당하게 정리하겠다”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홍 대표는 한국당의 혁신을 ‘인적, 조직, 정책혁신’이라 설명한 뒤 “지금 인적 혁신을 하는 단계이고, 당무감사가 끝나면 전국 당협위원장과 조직을 혁신하며 인적·조직혁신이 끝나는 연말이면 신보수정당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을 지방선거용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국정농단 박근혜당 프레임으로 지방선거까지 갈 수 없다”고 천명했다.
 
다만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선 “저는 관여하지 않고 제일 우선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경선을 남발하면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적절하게 현지사정을 보면서 대처하겠지만 전략공천을 전부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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