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종학 사퇴와 새 인선 촉구”…보고서 채택 반대
한국당 “홍종학 사퇴와 새 인선 촉구”…보고서 채택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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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강행, 청문회를 시간때우기 통과의례로 여겼단 것”
▲ [시사포커스 / 유용준 기자] 자유한국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13일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결론적으로 홍 후보자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며 “홍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한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고 진솔하게 답하지도 않았다”고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이유를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은 “홍 후보가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홍 후보의 자진사퇴와 새로운 인선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이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려는 태도는 이번 청문회도 검증이 아닌 시간때우기 통과의례로 여겼다는 점만 증명해주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후보를 맹목적으로 감싸고, 후보는 위기모면용 사과와 낮은 자세만 보이고 버티면 대통령이 임명 강행으로 그만이란 의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산자위의 30명 위원들 중 11명의 한국당 의원들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한다고 해도 5명의 국민의당 위원들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참석한다면 여당에선 한국당 없이도 과반을 이뤄 홍 후보자 채택을 강행할 수 있지만 국민의당 역시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한국당에 대한 설득도 없이 무조건 강행하려는 데에는 국민의당도 여당의 들러리를 서는 역할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홍 후보자까지 낙마한다면 1기 내각 출범이 연내에조차 마무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사상 최초의 8번째 고위공직자 낙마 사태로 청와대 인사검증팀에 대한 야당의 책임추궁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같은 부담을 안고 있는 정부여당에선 어떻게든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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