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석 헌법재판관 취임...헌재 9개월 만에 정상 체제 '복귀'
유남석 헌법재판관 취임...헌재 9개월 만에 정상 체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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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신임재판관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경청하겠다"
▲ 유남석 신임 헌법재판관은 13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 퇴임 후 비정상적인 8인 체제로 유지되던 헌법재판소는 9달여 만에 정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남석 헌법재판관이 취임하면서 헌법재판소가 9인 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유 신임재판관은 13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헌재소장 퇴임 후 비정상적인 8인 체제로 유지되던 헌법재판소는 9달여 만에 정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유 신임재판관은 지난 10일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전자결재 형식으로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별도의 임명장 수여 없이 지난 11일부터 직무를 시작한 바 있다.

이날 취임한 유 신임재판관은 “변화하는 사회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경청하고, 국민의 참된 의사와 시대정신이 어디에 있는지 항상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변화하는 사회현실과 시대정신의 맥락 속에서 가치관과 이해관계의 대립으로 인한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키도 했다.

또 “다수결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헌법재판이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철한 헌법수호의식을 바탕으로 입헌민주주의, 법치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그 소명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보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자유와 평등이 이 시대 이 땅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 다원화된 민주사회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가치관과 이해관계를 헌법에 비춰 어떻게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인지를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심사 숙고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유남석 헌법재판관의 임기는 2017년 11월 11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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