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죽이는 대표팀?
K리그 죽이는 대표팀?
  • 박종덕
  • 승인 2006.11.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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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 진출 선수, 대표팀 엔트리 제외 합의

▲ 김학범 성남 일화 천마 감독
오는 15일 2007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에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수원 삼성 블루윙스와 성남 일화 천마의 선수들을 제외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수원과 성남 선수들을 이란과의 경기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에 지난 1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김두현 김용대 장학영(이상 성남) 김남일 조원희(이상 수원) 등 5명의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는 김학범 성남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선수 차출을 일방적으로 강행한 것에 항의한 데 따른 것이다. 김학범 감독은 “프로가 대표팀의 들러리인가. 이란전은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경기가 아니냐”며 한때 대표팀 소집에 불응했고, 차범근 감독은 “그동안 프로가 얼마나 많이 양보해왔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축구협회 비판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항의에도 축구협회와 K리그는 일단 파주NFC에 선수를 입소시킨 뒤, 이란전 엔트리에 제외한다는 방안에 합의해 축구팬들에게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김상덕 김태윤 박지용 신영철(이상 성남) 백지훈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은 오는 14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일 올림픽팀 평가전을 치른 뒤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19일에 열리기 때문에 체력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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