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경궁 대온실은 1909년 건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하얀색 철골과 화려한 외관의 유리가 눈에 띄는 대온실은 건립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하며, 일제가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을 창덕궁에 유폐시킨 뒤 황제를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동물원과 함께 지은 것이어서 아름다운 외관과 달리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건축물이다.
대온실에는 울릉도 자생식물을 비롯하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끈끈이주걱 등 식충식물, 천연기념물인 “창덕궁 향나무” 부안 중계리 “꽝꽝나무” 등 진귀한 식물을 잘 가꾸어놓아 가족, 연인 등 시민들이 자세히 관찰하고 사진에 담으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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