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

18일 오전 목포신항 사옥 옆 건물 대강당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합동 추모식이 유족과 시민, 정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앞서 전날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제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며 돌아오지 못한 가족들을 가슴에 묻고 열심히 살겠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들 미수습자 가족들은 당초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지난 4월부터 7개월 동안 이곳에서 컨테이너 생활을 하며 머물렀다.
바로 뼈 한 조각이라도 찾아 평안한 곳으로 보내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었지만 유해를 찾은 다른 가족들이 하나 둘 씩 떠나고 선체 수색도 마무리돼 가면서 이제 수습 현장에서 떠나기로 결심했다.
특히 이들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는 것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312일 만의 결정으로 이날 5명에 대한 추모식을 가진 뒤 안산과 서울에서 5명에 대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미수습자 5명은 20일 평택 서호추모공원과 인천 일반인희생자 추모관에서 가족들의 가슴에 묻혀 영면에 들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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