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발언 오해 뒤 16개월 만에 방송 복귀
가수 조영남 씨가 13일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DJ로 방송에 복귀했다.
작년 4월 일본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대해 일본이 한국보다 더 냉정하게 대처하는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이 친일 발언으로 오해돼 12년간 진행해온 KBS ‘체험 삶의 현장’ MC에서 하차한 뒤 16개월 만이다.
이날 조 씨는 함께 진행하는 최유라 씨가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라고 소개하자 “아, 싫다. ‘최유라 조영남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라 하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또한 “라디오 진행은 처음”이라며 “여기에 오기 전에 지인한테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내가 말실수 안 하고 잘하겠다고 했다. 내가 여기서 말실수 하면 이 프로그램 담당PD들이 책임져주겠다고 했다”며 농담을 덧붙였다.
한편 담당PD인 황종현 PD는 “조 씨가 청취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부정적인 부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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