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들어 첫 고병원성 AI 발생...위기단계 '최고조' 격상
올겨울들어 첫 고병원성 AI 발생...위기단계 '최고조'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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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 오리 1만 2300마리는 살처분...48시간동안 가금류 이동중지
▲ 전북 고창군 흥덕면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AI(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해당 농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 AI가 나옴에 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눈초리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고창군의 한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위기단계를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날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월부터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왔고 금번 AI 확진 즉시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해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발생 농장의 사육 육용 오리 1만 2300마리는 살처분 후 렌더링 방식으로 처리 완료했고,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에 방역대를 설정하여 농가 예찰과 이동 통제 등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발생 지역인 전북 고창군의 모든 가금류 사육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7일간 출입과 이동이 통제된다”며 “가금류, 알, 분료, 사료, 동물 약품, 왕겨, 톱밥, 축산 기자재 등은 농장 반출입이 금지되고 수의사, 외부 백신 접종 인력, 인공수정사, 알 수집상, 컨설팅 인력, 가금 거래상인, 축산 기자재 보수 인력 등의 모든 출입이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또 발생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방역조치도 즉시 추진하는데 우선 당국은 전국의 모든 가금 관련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0시부터 21일 자정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전국의 가금 판매 업소 348개소에 대해서는 초동 방역과 소독 후에도 월 1회에서 월 4회로 일제 휴업 소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 초생추와 중추 판매 등 전면 금지된다.

또 정부는 심각 단계 조치에 따라서 AI 방역대책본부를 농식품부 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하고 모든 전국 지자체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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