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 웃음꽃 활짝…‘모낭 재생시키는 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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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모델 실험과 인간 모유두세포 연구 통해
▲ 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강열 교수(연세대학교) 연구팀이 모발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타깃으로 하는 재생성 발모제를 개발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이 지난 10월 20일 게재됐으며, 저널 동일 호에서 ‘루이스 갈자 교수(존스홉킨스 대학)’가 연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기존 탈모치료제는 이미 진척된 탈모에 효능이 없고,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이 있어 이를 극복할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했다.
 
최근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가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되었지만, 발모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나 구체적인 조절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CXXC5 단백질’이 ‘디셰벌드 단백질’에 결합하여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는 모발 형성을 저해한다는 것을 생쥐모델 실험과 인간 모유두세포 연구를 통해 밝혔다.
 
또한 CXXC5와 디셰벌드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물질을 개발했으며, 이 물질을 윈트 활성화제와 함께 인간세포나 생쥐에게 처리 시 성체줄기세포 활성화와 함께 새로운 모낭이 재생되는 ‘재생성 발모효과’를 나타냄을 밝혀냈다.
 
한편 윈트신호전달계는 ‘세포내에서 다양한 생리 혹은 병리현상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호전달계의 하나로 암, 골다공증, 비만, 상처 치유, 모발 형성 등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타겟으로 주목받는 신호전달계’다.
 
이어 CXXC5는 최근 새롭게 규명된 아연집계 단백질로써 윈트신호전달계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디셰벌드는 윈트신호전달계에서 세포 밖의 신호를 세포 안으로 매개하는 데에 중요한 단백질이며, 윈트 수용체 복합체에 의해 활성화되고, 윈트신호전달계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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