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희귀병 사망자 54명, 직업병 단정 말라”
삼성전자 “반도체 희귀병 사망자 54명, 직업병 단정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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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만위원회가 생산라인을 철저하게 조사 중”
▲ 삼성전자는 22일 자사 홈페이지인 뉴스룸을 통해 “JTBC는 마치 54명의 사망자가 모두 반도체 직업병에 걸려 사망한 것처럼 보도한 데 유감을 표하며 기사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지난 21일 JTBC의 ‘삼성전자 작업장 '희귀병 사망자' 54명 확인’ 보도에 삼성전자가 유감을 표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2일 자사 홈페이지인 뉴스룸을 통해 “JTBC는 마치 54명의 사망자가 모두 반도체 직업병에 걸려 사망한 것처럼 보도한 데 유감을 표하며 기사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1996년 사망자부터 고 이혜정 씨까지 21년간 노동자 중 사망자는 모두 54명.발병시기는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모두 반도체 직업병에 걸려 사망했다.

쟁점은 54명 사망자가 모두 직업병에 걸려 사망한 것이냐다. 이에 삼성전자는 “직업병 유무는 전문가들이 작업환경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의학적∙과학적으로 면밀하게 검토를 거쳐야 판단할 수 있다”며 “JTBC가 일방적인 주장을 기초로 삼성전자에 근무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분들을 직업병 사망자로 단정하는 듯이 보도했다”고 거듭 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가 또 문제삼은 것은 JTBC 보도가 일반인 또는 다른 사업장과의 비교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보도에서 ‘다른 사업장들도 있는데 왜 삼성전자의 경우는 사망자는 이렇게 많은가’라고 표현했다”며 “그러나 정작 다른 사업장에서는 얼마나 질병이 발생하는지, 일반인과 비교하면 질병 발생률은 어떻게 차이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과 희귀병 발병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란이 계속돼 왔으나 국내외 여러 연구 조사에서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산업안전보건공단 조사 결과 국내 반도체 근로자의 암 사망률은 일반인 대비 0.74로, 일반인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인과관계와 무관하게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 권오현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2015년 9월부터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고 ‘사회적 부조’ 차원의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상은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보상의 원칙과 기준을 대부분 수용해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7명이 보상을 받았다. 지금도 대상자가 신청하면 언제든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상창구는 열려있다.

끝으로 “삼성전자는 반올림도 합의한 옴부즈만위원회가 생산라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옴부즈만위원회는 조사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을 권고하거나 개선안을 제시하고, 영업비밀과 관련한 규정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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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2017-11-22 20:40:10
삼성SDI가 경비아낄려고 안전하다 속여
가정주택에 1급발암물질인 니켈부속을 땜질하는 기계를 설치해서
부업하던 2자매가 모두 백혈병에 걸려 동생은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사망했어요.삼성은 10년째 나몰라라 합니다. 삼성전자 피해자가 아니라고 10년째 모른척합니다.
국민 여러분 삼성이 이런짓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