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기생충의 나라 맞아…김 의원, 이쯤해선 잘못했다고 사과해야”

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변창립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종대 의원 주장에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온다, ‘북한을 기생충 나라로 매도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기생충의 나라 맞다. 북한 온 주민이 인분으로 거름을 해서 그 음식들을 먹기 때문에 기생충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며 “김 의원이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 실제로 주민들한테 기생충이 보편화돼 있다는 것만 알았어도 이렇게 오버를 안 했을 텐데 안타깝긴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 최고위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어제 저녁에도 보니까 자기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그걸 또 주어가 이국종 교수가 아니고 일반 의료인이었다고 의료인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그러니까 자꾸 자기를 정당화하려다 보니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화살을 돌리게 됐다”며 “이쯤해서는 그냥 잘못했다고 해야 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주민들의 기생충 문제에 대해선 “이 부분은 우리가 인도적 지원을 해서라도 북한 주민 전체에 해당하는 구충제를 1년에 한두 번 먹으면 되지 않나, 이걸 다 지원해야 된다”며 “평양 말고는 지금 병원도 제대로 가동되는 게 거의 없다. UN 통해서 지원하든지 심지어 풍선 통해서라도 북한 주민이 먹을 수 있게, 자기 몸 상태가 엉망이란 것을 인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북한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할 당시 이를 추격하는 북한군에 즉각적인 대응사격을 전혀 하지 않은 데 대해선 “거기 있는 UN사의 가장 큰 목적은 예측할 수 없이 확전되는 걸 막는 것”이라며 “이번에 북이 대한민국 군인들을 향해서 고의로 쐈으면 우리가 응사해야 되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응사를 안 한 것은 굉장히 잘했다”고 도리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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