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왜 대응사격하지 않았느냐’ 비난 전에 상황의 엄중함 인식해야”

추미애 대표는 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대대를 방문해 북한군 귀순 당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며 “브룩스 사령관은 올바른 결심과 적절한 조치로 이뤄진 작전수행이라 평가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우리 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하는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브룩스 사령관의 적절하게 응수인 셈”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군사분계선 침범 및 총격행위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은 정전협정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중국의 특사를 북한 김정은이 만나지 않았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등 한반도의 정세가 다시 엄중해지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군사분계선상에서의 국지적, 우발적 충돌은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북한군 귀순 과정에서 JSA대대의 침착하고 희생적인 대응은 우리 군의 남다른 태세를 보여준 모범적 사례다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왜 대응사격하지 않았느냐’고 비난하기 전에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는 성숙함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포항지진과 관련해 “이번 지진을 계기로 민낯을 드러낸 부실공사에 대해서도 당정은 전향적인 점검과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며 “1998년에 시작된 내진 설계 의무화는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 왔지만, 아직까지 내진설계로 이뤄진 건축물은 겨우 20%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내진설계로 이뤄졌다 해도 공사비 빼먹기나 공기 단축 등 부실공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건설비리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우리 당은 지진 피해의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동시에 지진 안전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앞으로 법적·제도적 노력을 다해 나갈 것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