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도 2개월째 동반 하락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기준)는 작년 동월 대비 1.4% 하락해 2005년 5월(-2.7%)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로도 1.8% 떨어져 9월(-4.9%)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입물가가 이처럼 내린 것은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약세의 영향으로 원자재(-2.0%), 자본재(-0.6%) 및 소비재(-0.8%)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엔화약세로 일본에서 주로 수입하는 일반기계, 전기전자기기제품의 수입가가 낮아지면서 전체 수입물가를 끌어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물가도 농수산품 재고 증가 및 수요감소로 인해 농수산품 가격이 내리고, 유가하락에 따라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1.5%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3.6% 내려 지난 4월(-4.0%)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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