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1공장 11,12라인 생산라인 가동 멈춰
노조 “도발 시 파업지침 대응”
사측 “노조, 쇠사슬 묶어 생산라인 세워
노조 “도발 시 파업지침 대응”
사측 “노조, 쇠사슬 묶어 생산라인 세워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울산1공장 11,12 생산라인이 가동을 멈췄다. 11생산라인에는 코나와 엑센트, 12라인에는 엑센트가 생산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이번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 24일 있었던 생산 물량 확대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사측이 1공장 12라인에 코나를 강제투입하면서 비롯됐다. 이 과정에서 사측과 대의원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측은 사업부 간담회를 위해 일시정지 했지만 재차 사측은 라인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측은 노조측이 쇠사슬까지 동원해 생산라인 가동을 막으려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늦게 의장부대의원은 사측의 강제투입에 따른 재발방지대책과 사과문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상호유감’ 문구표기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27일에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사측은 코나 강제투입을 시도했고, 노조는 단체협약 41조 5,6항 위반으로 11시30분경 11,12라인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노사는 지난달부터 울산1공장에서 생산하는 코나의 추가 생산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 코나는 6월 출시한 이후 SUV 시장 1위를 오르며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유럽시장에 이어 미국 및 중국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해외시장생산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노조와 근로자 1인당 작업 시간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파업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노조는 하부영 지부장 긴급성명서를 내고 “이번 파업은 중앙쟁의대책위 결정에 따라 파업권을 지부장에 위임해 사측의 도발에 강력하게 응징하라는 권한을 행사한 ‘합법파업’이다”며 “또 다른 사측의 도발이 있다면 강력한 투쟁과 파업지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노조의 행위는 관련 법상 정상적 작업 지시를 거부한 태업으로서 엄연한 불법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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