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수사' 은폐 의혹 김병찬 용산서장, 검찰 출석 "유출 없다"
'국정원 댓글수사' 은폐 의혹 김병찬 용산서장, 검찰 출석 "유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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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 필요에 의해 통화한 사실 있지만...정보 유출 없었다"
▲ 지난 2012년 국가정보원 댓글 공작 사건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 당시인 지난 2013년 국정원에 수사 정보를 흘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찬 용산경찰서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오전 김병찬 용산경찰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출석에 앞서 김 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수사상 기밀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서장은 “국정원 직원과 45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에 말을 아끼기도 했다.

다만 국정원 직원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업무상 필요에 의해 통화한 사실 있다”면서도 수사 정보 유출한 것에 대해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최근 검찰 소환을 서한으로 불응한 것과 관련 “소환 불응이 아니라 변호사 선임관계 때문에 양해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서장은 앞서 경찰의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할 당시인 지난 2012년 12월 서울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을 지낸 바 있다. 

특히 김 서장은 지난 2012년 수사 결과 발표 직전 국정원 직원들과 여러 차례 통화했던 사실이 드러나 사전에 국정원과 수사 내용 은폐를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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