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에 대해 입장대립으로 민주당 측이 회의장 나가 10여분 만에 중단

여야 정책위의장과 수석들은 29일 국회에서 만나 6개 쟁점예산을 논의했지만,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에 대해 입장이 대립하던 중 더불어민주당 측이 회의장을 나가버려 10여분 만에 중단됐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이 협상에 참여하기 이전부터 여당이 중요 정책과제로 꼽는 일자리안정자금과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에 대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좀 더 협상 내용에 대해 ‘2+2+2’ 테이블이 재량권을 가지고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각 당도 공식 입장을 가져와야 되는데 그게 공식 입장인지 당의 입장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2+2 회동에 원내대표까지 포함해 3+3+3 협의체로 확대하자고 각 당에 제안 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협상 파행과 관련해 여당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질 때까지 2+2+2 협상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해 오후로 예정됐던 2+2+2 추가 회동은 결렬됐다.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야당이 나가더라도 붙들어야 할 판에 나갔다”며 “원상으로 돌려놓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집권여당이 무례하게 협상에 임하고 일방적으로 책임 없이 협상장을 나간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앞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 것은 전적으로 여당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무슨 사과냐. ‘오늘은 그만 합시다’라고 하고 나온 것”이라며 “협상에 나올 때는 결정권을 갖고 나와야 한다. 오늘도 내일도 해야 한다"고 중단이 아님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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