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짧은 기간에 여러 번 음주운전했다면 5년이나 10년 걸릴 수도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3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뛸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매체는 윌리엄 스톡 변호사의 견해를 인용, “일반인의 경우 비자발급 거부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점과 미국에 와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야 한다. 유명인의 경우 경과 시간이 특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스톡 변호사는 강정호의 비자발급에 대해 “음주운전은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정신질환에 해당한다. 짧은 기간에 여러 번 음주운전을 했다면 5년이나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비자발급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2017시즌을 뛰지 못했다. 국내에서 개인훈련만을 소화하며 피츠버그의 배려로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했지만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방출됐다.
다른 매체 ‘피츠버그 브레이크다운’은 지난달 29일 강정호의 복귀를 비관했다. 단기간에 다시 실전감각을 끌어올 수 없을 거라 내다보며 피츠버그 구단이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내야수를 물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도움을 받아 미국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다시 신청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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