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해설가 출신 애런 분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며 새로운 역사 쓸 준비

양키스는 5일(한국시간) ESPN 해설가 출신 분과 2020년까지 계약기간 3년에 옵션 1년을 포함 3+1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는 “분은 위대한 양키스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다.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지라디 감독의 후임 물색한 양키스는 지도자 경험이 없는 분 감독을 선택했다. 에릭 웨지 시애틀 매리너스 전 감독이나 롭 톰슨이나 헨슬리 뮬렌, 크리스 우드워드 같은 코치 같은 후보자들이 있었지만, 의외로 해설가 및 분석가로 활동한 분 감독이 낙점된 것이다.
분 감독은 지난 1997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플로리다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2009년 은퇴하며 통산 1152경기 타율 0.263 126홈런 555타점 519득점 10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51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03년 양키스로 트레이드된 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만나 7차전 연장 11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인상을 남겼고, 당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은퇴 후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해설가로 8년간 활동했다. 코치나 감독 경험이 없어 프런트, 선수단과 의사소통 및 현장에서의 능력에 대한 우려가 있어 보이지만 양키스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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