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금지… 개인자격 가능
IOC, 러시아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금지… 개인자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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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IOC의 결정에 보이콧할 경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흥행에 크게 영향 미칠 전망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기자회견 통해 러시아 출전금지 발표/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계올림픽을 65일 앞두고 러시아의 출전을 막았다.
 
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국가적인 도핑 스캔들을 낸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러시아는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한 선수들만 개인 자격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러시아는 이번 징계를 두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IOC의 결정이 바뀔 가능성은 낮다. 결국 러시아가 보이콧을 선언하며 개인 자격 선수들조차 참가를 금지하고 아예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최악의 도핑 스캔들로 러시아의 명성에는 큰 흠집이 가긴했지만 여전히 미국,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동계스포츠의 강자로 꼽히고 있다. 러시아가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은 흥행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북미아이스하키(NHL)이 불참하는 가운데 세계 2위 리그 러시아 아이스하키리그(KHL)까지 나서지 못한다면 경기의 수준이 크게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다. 아이스하키는 입장권 판매 및 중계권 수익이 동계올림픽에서 영향이 큰 종목이다.
 
한편 IOC가 국가 전체에 출전금지 징계를 내린 것은 지난 1964~1988년까지 인종격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전을 박탈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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