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추 대표, 257개 정당 중 5명에게 주어진 기조연설 등 최고 수준 의전 받아”

백혜련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추미애 대표의 방중 외교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신사대주의 외교’라는 황당무계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외교를 망친 세력의 언어도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백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의도를 “‘무조건적인 반대’와 ‘폄하’로 제1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겠지만 명확하고 합당한 근거, 대안 제시를 통한 비판만이 국민의 동의를 구할 수 있음을 충고 드린다”고 지적했다.
방중외교의 성과에 대해 백 대변인은 “추미애 대표는 ‘세계 정당 고위급 회의’에 대한민국 정당 중 유일하게 초청받고, 전 세계 257개 정당 대표 중 오직 5명에게만 주어진 기조연설을 하는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받았다”며 “이 과정에서 시진핑 총서기를 비롯해 왕후닝 상무위원과 허이팅 중앙당교 상무부교장 등 현재 중국의 핵심 지도부를 만나 한중관계의 조속한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역설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국익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이번 방중은 매우 성공적인 정당외교였다”며 “박근혜 정부에서 대중국 외교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규모는 추산조차하기 힘들다. 모 경제연구원은 올 한 해 국내 관광산업의 손실 규모만 약 18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핵 문제 등 엄중한 안보상황의 해결 외에도 두 달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대중국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또 “본인들이 과거 한 행위에 대해 반성조차 하지 않고, 모든 현안을 당리당략과 정파적 시각으로 접근하여, 아무말 대잔치와 막말만 일삼는 야당의 행태에 이제 국민들은 지쳤다”고 꼬집었다.
백혜련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외교 공백이 정상화되고, 얼어붙었던 한중관계에 순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초치는 행위는 국익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전날인 5일 논평에서 “추 대표의 방중은 21세기 신(新)사대주의 외교나 다름없다”며 “추 대표는 출국 전엔 시진핑 주석을 개별적으로 만나 ‘대북제재에 대해 국제공조의 핵심은 중국 당국이라는 점을 강조할 생각이다. 사드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불가피성에 대해 또 한 번 이야기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하더니 막상 중국에 가서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줄을 서서 기념사진만 찍고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장 대변인은 “257개 각국 정당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추 대표가 한 기조연설은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 중국 공산당 선전매체들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며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을 치켜세우기에 바빴다”며 “한국 ‘국민’을 ‘인민’으로 바꿔 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사드 보복으로 고통 받는 우리 국민과 기업은 안중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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