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없는 빅뱅, 도쿄 돔 가득 채웠다...지디 "재회의 날 기대"

8일 YG에 따르면 빅뱅은 7일까지 양일간 일본에서 해외아티스트 사상 첫 5년 연속 돔 투어 콘서트 ‘BIGBANG JAPAN DOME TOUR 2017 -LAST DANCE-‘를 진행하면서 11만 명의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빅뱅은 오는 13일에도 개최되는 공연까지 합하면 도쿄돔에서만 총 16만 5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공연은 화려한 영상의 오프닝에 이어 ‘HANDS UP’과 ‘맨정신’ ‘WE LIKE 2 PARTY’로 이어진 무대를 통해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빅뱅은 이후 ‘무제’ ‘WAKE ME UP‘ ‘아.제.초’ ‘그딴 거 없어’ 등 지드래곤, 태양, 대성, 승리 개개인의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20여 곡의 레퍼토리로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강력한 에너지를 선보이는 빅뱅의 매력이 한껏 발휘된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 됐다.
이날 지드래곤은 “헤어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재회의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그 날은 금방 올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신 것처럼 저희들의 사랑도 변하지 않으므로, 서로 웃으며 마지막까지 라스트 댄스를 춰봅시다”라고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도쿄 돔 경우 빅뱅의 일본 진출사에 여러 의미를 지니는 장소. 지난 2008년 3월 ‘Global Warning Tour 2008’를 시작하며 첫 해외 진출을 선언한 빅뱅이 당시 일본에서 첫 공연을 개최한 장소가 도쿄 돔이었던 것.
이듬해인 2009년 일본 메이저 데뷔 이후에는 아레나 투어를 돌며 성장해 나갔다. 도쿄 돔 안의 작은 공연장에서 첫 일본 콘서트를 개최한 빅뱅은 4년여간 지난 2012년 12월 5일 월드투어 ‘ALIVE GALAXY TOUR 2012’를 통해 일본 가수들에게도 꿈의 무대라 불리는 도쿄 돔 무대에 처음 오르게 됐다.
한편 빅뱅은 오는 13일 도쿄 돔, 21일부터 24일까지 오사카 교세라 돔까지 투어를 이어가며 총 69만 6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30일과 31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 돔에서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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