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과 창의성, 이 두 가지가 MBC에서 살아나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7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우호, 임흥식, 최승호 3명의 사장 후보자에 대해 최종면접을 진행하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특히 MBC는 김장겸 사장 해임 후 24일 만에 새 사장을 선출했다. 더불어 방문진은 198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목적에서 사장 선임 과정을 인터넷 생중계로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날 사장으로 선임된 최 신임사장은 “자율성과 창의성, 이 두 가지가 MBC에서 살아나야 현재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콘텐츠를 만드는 부분에서도 중요하고 뉴스라는 우리 사회 공적인 담론을 만들어나가는 데서도 지극히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신임 사장의 공식 첫 행보는 해고자 복직을 담은 노사 공동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첫 출근길에 사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김연국 노조위원장과 함께 합의문을 선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승호 문화방송 신임 대표이사는 1961년생으로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지난 1986년 문화방송에 입사했다. 시사교양국 PD로 ‘PD수첩’ 책임프로듀서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공정방송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바 있다.
이후 탐사보도전문지인 ‘뉴스타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8월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의 전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공범자들’을 제작하기도 했으며 임기는 지난 11월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문화방송 대표이사의 잔여임기를 따라 2020년 2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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