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법안 통과되려면 150명 넘어야 되는데 국민의당과 덧셈 필요”

한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예산안 처리 끝나고 저희가 조금 분노에 가까워서 ‘국민의당은 야당이 아니다’하는 비난도 했지만 분명히 그들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것은 정치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수적으로 116명밖에 되지 않고 있다. 국회에서 법안 등이 통과되려면 150명이 넘어야 되는데 거기를 위해선 국민의당과의 덧셈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산업발전기본법이라든지 서비스산업법이라든지 이런 규제 철폐하는 것이라든지 우리 보수우파, 그야말로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여러 법안. 그런 것을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그래서 그들을 무시하거나 저희가 패싱 당할 정도로 서로 냉각 상태에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앞으로 국민들을 위한, 이 나라 경제를 위한 정책과 법률은 그들과 손을 잡고 가야 한다. 다시 그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당이 예산안 처리국면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과 밀착한 데에는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서로 약속한 것은 동상이몽일 수 있고 저희들이 개헌에 참여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다”며 “개헌은 국회의원의 3분의 2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당이 반대하면 그건 통과될 수 없는 법”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한편 한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추가 복당 시 수용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들어와 계신 탈당했던 복당파 분들도 정말 아무 일 없었던 듯 서로 배려하고 잘하고 있다”며 “보수대통합이라기보다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서 힘을 합친다면 다 같이 해야 한다. 무슨 샛문이 있고 뒷문이 있느냐, 그냥 문을 다 없애야 한다”고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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