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한국 축구, 상황 보는 것은 무책임하다 느꼈다”
박지성, “한국 축구, 상황 보는 것은 무책임하다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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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해외 경험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본 선수로서 상황을 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한국 축구의 안 좋은 상황 책임감 느꼈다/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박지성은 8일 수원 호텔캐슬 노블레스홀에서 열린 ‘2017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재능학생 23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한 후 “지속적으로 협회 측에서 일을 해줬으면 하는 뜻을 보였지만, 미뤄왔는데 한국 축구의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경험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본 선수로서 상황을 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1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축구대표팀의 부진과 협회 불신의 여론으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대표팀에 대폭적인 지원 및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많이 일할 수 있도록 등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014년 현역 은퇴 이후 영국에서 유학을 하며 지도자 대신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박지성과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달 8일 대한축구협회의 조직 개편을 통해 각각 유스전략본부장, 전무이사로 선임됐다.
 
박지성은 “다른 분야였다면 거절했겠지만 한국 축구의 근간이 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유스였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어떤 방향성과 목표를 가지고 시스템을 갖추냐가 중요하다.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에서 더 많은 행정 일을 배울 것이다. 이미 축구협회와 협의된 부분이다. 내가 직접 한국의 유소년 현장을 다닐 수 없기 때문에 나와 축구협회의 중간 역할을 할 외국인사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성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 축구의 현실적인 위치를 거론하며 편한 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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