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위해 6선발 로테이션 가동할 수도?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 광장에서 열린 입단식을 통해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이 기대된다. 애너하임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드래프트 1순위로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2014년에는 일본프로야구 최초 투수로 11승, 타자로는 10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일본에서 5시즌 동안 통산 42승 12패 평균자책점 2.52, 타율 0.285 48홈런 166타점으로 만화 속 주인공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은 MLB 구단들에게 큰 관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포스팅이 시작되고 에인절스를 포함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7개 구단이 면담 기회를 가졌지만, 결국 승자는 에인절스였다. 오타니는 등번호 17을 배정받았다.
오타니는 “많은 구단이 나에게 관심을 보여줘 이 자리르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에인절스에 강한 유대감을 느낀 것이 에인절스와 계약을 체결한 가장 큰 이유다. 에인절스가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고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빌리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가 외야수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그를 위해 6선발 체제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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