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테크 인사이트그룹‧AI 리서치센터 신설
KT, ICT 융합산업 주도권 확보 의지
LG유플러스, AI사업부 CEO 직속‧5G 추진단 신설
KT, ICT 융합산업 주도권 확보 의지
LG유플러스, AI사업부 CEO 직속‧5G 추진단 신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7일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하고 R&D(연구개발) 기능을 재편하는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해당 4개 사업부는 △이동통신(MNO)사업부 △미디어사업부 △사물인터넷(IoT)·데이터 사업부 △서비스플랫폼사업부다. 이는 사업 분야가 독립적으로 성장하고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CEO직속으로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 그룹’을 신설했다. 또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해 AI 등 성장 R&D 영역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8일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융합기술원장 이동면 부사장(사진)을 사장으로 발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주도권 확보에 의지를 드러냈다. 융합기술원은 KT에서 인터넷·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곳이다. KT 관계자는 “융합기술원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기가인터넷, 인공지능(AI) 등 KT에서 추진 중인 혁신기술의 산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이 사장으로 승진으로 연구개발 분야에 한층 힘일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7월25일 KT의 AI R&D를 대표하는 AI테크센터 문을 열었다. AI테크센터 구축을 통해 ‘모든 데이터의 지식화, 전 서비스의 지능화, 인공지능 기술의 자산화’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KT 2017년 최고의 성과로는 인공지능 TV인 ‘기가지니’를 꼽을 수 있다. ‘기가지니 TF’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영상과 음성 기반의 인공지능 홈 융합비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출시 후 고도화 작업을 통해 VOC를 획기적으로 절감했으며 AI 생태계 기반의 금융, 교육, 게임, 뉴스브리핑 등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인공지능(AI)과 5G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개발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우선 AI 사업부와 각 부문 간 협업 촉진을 위해 AI 사업부를 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또 5G의 선도적 투자 검토와 차별화 서비스 준비를 위한 5G 추진단도 신설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조직개편 이후 임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승부를 걸어야 할 때가 왔다”라며 “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G, AI 분야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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