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 할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지루하고 수비적인 축구 펼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간) “판 할 감독이 무리뉴 현 맨유 감독을 두고 ‘지루하고 수비적인 축구’를 펼친다면서 자신의 스타일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여름에 맨유로 부임한 판 할 감독은 첫 해부터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과 비교를 당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고, FA컵 우승 이외에 뚜렷한 성과 없이 계약기간을 1년이나 남겨두고 2016년 경질을 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당시 해고를 당한 것을 두고 여전히 상처를 받은 상태다.
반면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승 2무 3패 승점 35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여전히 선두 경쟁 중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판 할 감독은 “현재 맨유는 더 지루한 축구를 하고 있다. 나는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했다. 그 근거로 상대가 항상 버스를 주차하듯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소극적인 축구로 상대가 그렇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전의 패배로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판 할 감독도 무리뉴 감독을 비판하면서도 FC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무리뉴 감독이 수석코치로 함께 한 경험이 있어 그를 두둔하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은 “바르셀로나 시절 나를 도운 무리뉴 감독은 지독한 사람이 아니다. 내 생각에 그는 동정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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