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보상선수 포기 선언 계약 무소식… 얼어버린 준척 시장
FA, 보상선수 포기 선언 계약 무소식… 얼어버린 준척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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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30대 초반에서 30중반 나이대 형성으로 선수 입장에서 불리한 조건 수용해야 할 가능성 높다
▲ 채태인, 빠른 보상선수 포기 선언에도 잔류로 기울어지는 /사진: ⓒ넥센 히어로즈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진행 중이지만 계약 소식은 들리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8일 올해 총 18명의 FA가 시장으로 나왔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민병헌(롯데 자이언츠)가 기존 소속팀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했고, 문규현, 손아섭(이상 롯데), 정의윤(SK 와이번스), 권오준(삼성)이 잔류했다.
 
하지만 정근우와 최준석, 김주찬 등 준척급 FA가 남아있고 아직까지 성적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는 선수들조차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활약을 기대하기 힘든 30대 초반이거나 중반의 나이는 물론이고 젊은 보상선수를 내주어야 한다는 조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채태인, 최준석, 이우민, 이대형은 기존 소속팀이 보상선수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여전히 관심은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선수는 최대한 많은 계약기간을 확보해야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양보하기가 쉽지가 않다.
 
만약 이대로 FA 시장이 문을 닫을 경우 타 구단 이적선수는 강민호, 민병헌 두 명으로 끝난다. FA 미아들은 원하는 계약에 한참 못 미치는 조건으로 현 소속 구단에 잔류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FA 개장에 앞서 외부 FA 영입을 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겠다는 구단이 많았고, 이미 대형 FA를 잡은 삼성, 롯데, kt 위즈는 더 이상 추가 영입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LG 트윈스도 황재균처럼 국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김현수에만 관심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속팀을 찾지 못한 나머지 준척급 선수들은 4년 총액 29억 원(계약금 5억 원·연봉 12억 원·옵션 12억 원)으로 계약한 정의윤처럼 다년계약을 보장받으면서도 옵션이 많이 붙는 조건을 고려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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