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내년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19.2% 전망
갤럭시S9 조기 출시 흥행 여부 주목
갤럭시S9 조기 출시 흥행 여부 주목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9.2%로 20%선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4년 24.7%까지 증가했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20%대 마지노선이 무너지게 되는 셈이다. SA는 삼성전자가 올해 3억198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세계시장에서 20.5%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애플은 내년에 시장점유율이 올해보다 0.3% 소폭 상승,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올해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14.0%로 전년(14.5)%에 비해 0.5% 감소할 것으로 SA는 분석했다. 내년애는 14.3% 반등해 성공, 14%대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SA는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3개 업체 올해 시장점유율 합계는 23.9%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는 반면 애플은 꾸준히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확대로 인해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는데 중저가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의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줄곧 북미시장과 프리미엄시장 전략을 고수해와 중국 업체와 경쟁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중국과 애플의 ‘샌드위치’협공에 시장점유율 반등이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SA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군, 브랜드 파워, 마케팅 능력, 가격경쟁력 등으로 여전히 세계 최고 스마트폰 업체이지만 프리미엄폰은 애플과 경쟁하고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는 급성장하는 중국 업체와 경쟁하기 때문에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시장 전망치에 대해 일각에선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갤럭시S9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갤러시노트시리즈 초반 판매 흥행 여부에 따라 시장 전망치는 달라질 수 있다”며 “갤럭시S9이 조기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시장점유율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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