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4500원 인상 “세금 인상 예정이라”
아이코스, 4500원 인상 “세금 인상 예정이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
히츠 생산 양산공장 증축 결정…4천600억원 투자
▲ 한국필립모리스가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IQOS)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 ⓒ한국필립모리스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가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IQOS)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 15일 한국필립모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는 지난 11월 16일부터 이미 인상됐고, 추가로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곧 인상될 예정이라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을 하루 빨리 잠재워서 사재기나 시장 왜곡을 막기 위한 것도 가격 인상 결정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혼란과 시장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 따라 가격 경쟁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히츠 생산을 위한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4,600여억원)를 신규 투자하고 700여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첫 국내생산은 내년 2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