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연전패 최하위 마감… 2008년 후 처음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3연전패 최하위 마감… 2008년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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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 녹록치 않은 현실에 경쟁력 하락으로 아쉬운 성적 남겼다
▲ 지소연 빠진 여자축구, 전체적으로 경쟁력 약화돼 저변 확보 필요/ 사진: ⓒGetty Images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3연패를 당하고 꼴찌로 추락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은 15일 일본 지바 소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1-3 패배를 당하며 지난 2008년 이후 약 9년 만에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전세계적으로도 전력이 높은 팀들이었지만, 동아시안컵의 벽은 더 높았다. 지난 8일 열린 궂은 날씨에 일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한 뒤 11일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유효슈팅 없이 0-1, 중국전 3연속골을 내주며 무력하게 패배했다.
 
내년 4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조직력 키우기에 나섰지만,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아시안컵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권도 직결돼 이번 대회의 경기는 굉장히 중요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여자축구연맹(WK) 리그 이천대교가 해체하는 등 비인기종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자축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윤 감독도 “여자축구선수는 200명 정도밖에 안 된다. 그 중에서 23명을 선발했다. 선수층이 얇다보니 다른 국가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 감독은 연령대가 높아진 세대교체에 대한 질문에 “지난 4월 키프로스 컵에서 점차적인 세대교체를 도모했지만 비중이 큰 대회로 베테랑들을 모았다. 아시안컵을 앞둔 만큼 새롭게 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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