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카를로스 산타나(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스위치타자 산타나가 필라델피아와 계약기간 3년, 총액 6,000만 달러(약 654억 원)에 합의했다. 오는 2021년에는 1,750만 달러(약 190억 7,500만원)의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한 산타나는 1,116경기 타율 0.249 174홈런 587타점 573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올 시즌에는 154경기 타율 0.259 23홈런 79타점 9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8의 성적을 거뒀다.
 
3할 타율을 때려내는 정교한 타자는 아니지만, 20홈런 이상의 장타력과 출루율이 뛰어난 타자로 관심을 모았다.
 
산타나는 원 소속팀 클리블랜드로부터 제시 받은 퀄리파잉 오퍼를 수용하지 않고 자유계약(FA)을 선언했다. FA 계약을 맺은 필라델피아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및 국제 선수 계약금 50만 달러(약 5억 4,500만원)를 잃는다.
 
한편 산타나는 필라델피아를 포함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센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승자는 필라델피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