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베와 회담이 친일? 알현·조공세력 뻔뻔해”
홍준표 “아베와 회담이 친일? 알현·조공세력 뻔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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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북핵외교 폄하하려는 좌파 선동술 가히 놀라워”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핵문제 논의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했던 자신의 방일 일정을 놓고 일각에서 ‘친일’이라 비판하는 데 대해 “친일 운운하는 알현·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한다”고 응수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북핵문제 논의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했던 자신의 방일 일정을 놓고 일각에서 ‘친일’이라 비판하는 데 대해 “친일 운운하는 알현·조공세력을 보면서 그렇게 국격을 추락시키고도 뻔뻔할 수 있다는 것에 아연실색한다”고 응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스스로에 대해 “일제시대 징용에 끌려갔다온 아버님을 둔 사람, 지문 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에 입국한 사람, 위안부 문제를 당당하게 말한 사람”이라고 칭한 뒤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특히 그는 자신이 아베 총리에 약간 고개를 숙여 목례했던 점을 꼬집어 ‘굴욕외교’라 비판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과 비교해 “우리나라를 작은 나라, 중국을 대국이라면서 알현·조공외교를 해서 나라의 국격을 손상시킨 세력들이 외국 원수를 만나 의례적인 목례를 한 것을 두고 굴욕외교 운운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한국당의 북핵외교를 폄하하려는 좌파들의 책동”이라며 “늘 하는 그들의 선전·선동술이어서 그 잔꾀가 가히 놀랍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저는) 문 대통령을 만나도 그 정도의 목례를 할 용의가 있다”며 “반성하고 자성해서 실추된 국격이나 되찾으라”고 정부여당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한편 홍 대표는 그동안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중 일어난 홀대 논란 등과 관련해 자신의 방일 일정 중에도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굴욕외교’라 칭하며 비판을 계속해 왔었는데, 지난 14일 아베 총리를 만날 당시 고개 숙여 목례했던 사진이 나오면서 거꾸로 일본에 ‘굴욕외교’를 하고 온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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