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통령 방중, 성급하고 미숙한 외교 결정체”
나경원 “대통령 방중, 성급하고 미숙한 외교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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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 결례, 우리가 자초…외교라인에 책임 가진 분께 물어야”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주 있었던 3박4일 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결과에 대해 “성급하고 미숙한 외교 결정체였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지난주 있었던 3박4일 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결과에 대해 “성급하고 미숙한 외교 결정체였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관련 “여러 가지 홀대 논란이 있었고 결국 공동성명, 공동기자회견도 없었고 또한 기자단 폭행에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그런 사건도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정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 자존심이 뭉개진 일”이라며 “낙제점을 드려야 될 것 같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의원은 “실질적인 내용에 있어서도 사실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성과가 전혀 없는 외교였다”며 “성과도 실질적으로 북핵 문제하고 사드 보복 철회인데, 사드 보복 철회는 10월 30일에 이미 한 번 실시했고, 사드 보복을 해제하고 있던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문제는 경제 문제로 해결해야 되는데 우리가 그렇게 조급한 마음으로 저자세 외교로 갔기 때문에 의전의 홀대라든지 이런 것을 떠나서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며 “지금 사드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지만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 같은 경우엔 단계적 처리를 합의해 줬기 때문에 방중이 성사된 것이라고까지 얘기한다. 결국 사드 완전 철수할라는 압박이 더 높아졌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 발 더 나아가 나 의원은 “(중국) 그들은 사드 문제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경제 문제로 우리가 저자세를 가지면 가질수록 계속 그 카드를 갖고 흔들면서 이거 (사드 철회) 안 해주면 오히려 지금도 사실 완전히 한국 관광을 풀거나 그러지 않지 않았나”라며 “그런 식으로 계속 흔들 거라 생각하고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 홀대 논란에 대해서도 “국빈방문이라 해놓고선 사실상 중앙정부의 관료 중에서는 시진핑 주석 외 어느 누구도 대통령과 식사를 같이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정말 큰 외교적인 결례라고 할 수 있는데 그건 우리가 자초한 면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이런 부분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외교라인에 책임을 가지신 분께 (책임을) 묻기는 물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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