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추진하면 상경 투쟁, 산은, 회의 언제 잡힐지 미지수

18일 산업은행은 채권단 회의를 연기하기로 밝히면서 그 원인으로 금호타이어 실사 최총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런데 일각에선 노조가 상경 투쟁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채권단 회의가 돌연 연기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에 자구안을 보낸 상황에서 노조는 임금삭감 및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된 자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 중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자구안 논의를 회계법인 실사결과가 나온 뒤로 미루고 임금인상을 위한 협상을 먼저 진행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자구안을 추진하면 지역총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29일 서울에 상경해 산업은행과 청와대 앞에서 투쟁을 벌일 태세다. 이같은 강경한 노조의 입장에 산은이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채권단 회의가 언제 잡힐지 현재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실제 채권단은 이번 주에 실사 결과를 공유하고 채권단 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노조의 강경 투쟁 입장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어떤 자세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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