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수단 연봉 줄이기에 두 명의 선발투수 보내고 경쟁력 약화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전날 고액 연봉자 아드리안 곤잘레스, 브랜드 맥카시, 찰리 커버슨, 스캇 카즈미어를 보내고 맷 켐프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로 브라이스 하퍼 영입에 좋은 위치를 점했다”고 밝혔다.
앞선 트레이드로 선발 경쟁자 맥카시와 카즈미어가 떠나면서 류현진의 선발 경쟁은 더 수월해졌다. 당초 사치세를 위해 고액 연봉자들을 내보내고 하퍼 영입을 위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선발진이 좀 더 뚜렷해지는 계기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선발 자원이 넘치는 다저스는 불펜 자원을 채워야 한다.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알렉스 우드-류현진과 함께 선발투수 유망주 한 명이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선발 유망주로는 워커 뷸러와 훌리오 유리아스가 있다. 반면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섰던 마에다 겐타는 로스터 진입, 소화 이닝, 선발 경기수 등 인센티브 위주의 계약을 맺고 있어 불펜으로 기용하고 금액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마에다는 300만 달러(약 32억 6,460만원)의 기본 연봉에 나머지 옵션으로 추가 금액을 받는다. 올 시즌에는 25차례 선발 등판, 개막 엔트리 포함, 소화 이닝 수로 490만 달러(53억 3,218만원)를 추가적으로 받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선발로 기용한다고 했지만, 선수단 연봉 줄이기 위해 나선 다저스가 불펜으로도 활약을 펼친 마에다를 굳이 선발을 고집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현진이 안정적인 기량을 되찾는다면 2018시즌 선발진 합류는 올해보다 더 쉬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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