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구치소를 방문해 조사를 벌인다.

22일 국정원 특활비 상납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직접 수사관을 서울구치소에 급파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에는 특수3부 양석조 부장검사가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특활비 의혹의 사실 관계를 묻기 위해 이미 18가지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박 전 대통령에게 소환해 줄 것으로 통보한 바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소환에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검찰이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국정농단’ 재판 등을 사실상 보이콧한 상태라 이번 방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다.